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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 매체의 오징어게임 평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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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우익잡지 문예춘추(분슌)가 '오징어 게임'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https://bunshun.jp/articles/-/4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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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빚을 진 사연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인생역전 게임에 참가한다.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데스게임 장르의 드라마다.

새롭다 할 수 없는 소재의 작품이 현재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이나 '이태원 클라스'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영국 초인기 드라마 '섹.스 에듀케이션'의 새 시즌과 함께 공개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기자도 한번 보기 시작하자 도저히 멈출수가 없어 단 이틀만에 완주했다.

오징어 게임이 어떻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는지 한번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스토리와 게임


지금까지 데스게임 장르는 일본의 독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츠, 신이 말하는
대로, 아리스 인 보더랜드까지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도박묵시록 카이지와의 유사점이 회자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미국 매거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웠던 시절
배틀로얄, 라이어 게임등의 만화를 보며 지냈다"고 말한바 있어 오징어 게임에는 일본
작품의 진수가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서양에서도 쏘우, 큐브, 헝거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데스게임 장르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어느 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금방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또한 극 중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모두 아이들의 놀이여서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에서도 친숙한 놀이고, 미국이나 프랑스, 남미
와 다른 대륙의 국가들에도 모두 비슷한 놀이가 있다.

만약 게임이 복잡했다면 설명하는 것에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고, 등장인물의 갈등구조
나 심리상태 같은 이야기의 본질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즉, 스토리 뿐 아니라 게임의 형태도 '유니버셜한 디자인'이었다는 점이 성공의 요인중
하나인 것이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은 게임의 승패나 잔혹한 살해 장면이 메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드라마 속 대사와 묘사에 숨겨져 있는 현대사회에 대한 의문과 메시지가 작품의 핵심
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쉽게 잊혀지지 않는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사회문제와 차별'을 생각하게 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있다.


오징어 게임은 영화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양극화 사회에 대한 안티테제를 노래한다.

주인공 성기훈은 빚에 시달리는 40대 이혼한 실업자 남성이다. 그도 과거에는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직장을 잃은 후 추락은 시작됐다.
안정된 생활과 가족, 작은 행복은 손에 움켜쥔 모래처럼 흘러 내려갔다.

한번 추락하면 다시 기어오르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어떤 나라도 다 마찬가지다.

드라마 속 '성기훈'이 어쩌면 바로 내일의 '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노인, 젊은이, 의사,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 조폭 등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이들과 맞은편에서 게임을 진행하고 감시하는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 조직 사이에도
권력자와 손발 노릇을 하는 하수인 간의 격차가 있다. 마치 사회의 축소판 같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양극화 문제 뿐만 아니라 학력 차별, 직업 차별, 외국인 근로자와
탈북자에 대한 차별까지 온갖 차별 문제가 등장한다.

이 작품을 본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람에 따라 좀 더 마음에 와닿는
'차별 문제'가 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기 마음 속 안테나가 어떤 사회 문제를 향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타인과 이야기하고 싶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오징어 게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 것이 시청률을 견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생충, 방탄소년단 등으로 수년에 걸쳐 쌓은 신뢰감


만약 오징어 게임이 한 2년전에 공개됐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아마도, 아시아권에서 화제가 되는 정도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BTS가 미국 음악시장에서 톱스타로 뛰어 올랐으며
넷플렉스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스, 스위트홈같은 한국 드라마 히트작이
연달아 터져나왔다.

최근,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전세계에서 얻고 있는 '신뢰감'과 '기대'는 크다.

오징어 게임은 그 순풍에 돛을 달고 최대 속도로 항해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히트로 이번 작품과 무관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까지 주가
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개의 히트작이 업계 전반에 부를 안겨주고, 또 다시 새로운 히트작이 나오는 성공
싸이클이 형성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돈보다 신뢰'의 시대


(스포일러 주의) 이야기 후반에 한 인물이 주인공에게 질문을 한다. "자네는 아직도
사람을 믿나?" 이 대사가 오징어 게임을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한다.

돈인가 생명인가, 돈인가 사랑인가 같은 주제는 지금껏 많은 작품에서도 다뤘지만,
오징어 게임에서 마지막에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뢰'가 아닐까 한다.

믿은 사람이 바보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신뢰'가 부를 안겨주기도 하는 것이 작금
의 현실이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붐도 지금껏 축적해온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
에서 비롯됐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더 단단해진 '성공 싸이클'이 다음 번에는 또 어떤 명작을 탄생
시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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